인천 청라 생선요리 맛집 청라어보 식당 외관, 고등어조림과 생선구이 전문점

인천 청라 – 청라어보 고등어조림, 여전히 맛있지만 조금 달라진 단골집

우리 가족이 생선 생각날 때 자주 찾는 청라어보.

집에서 몸에 좋은 생선을 구워 먹으면 맛은 좋은데, 문제는 그다음이다. 집 안에 남은 비린내를 빼는 게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그래서 외식할 때면 삼겹살만큼이나 생선구이집을 자주 찾는다.

청라어보도 그렇게 단골이 된 집이다.

늘 셋이 먹던 메뉴, 이번에는 둘이서

평소에는 남편, 아들과 셋이 와서 고등어조림에 이면수구이까지 주문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들이 논산으로 3주간 군사훈련을 떠나 집을 비운 상태.

남편과 둘이 왔으니 고등어조림만 주문했다.

괜히 식탁이 조금 허전하다. ㅎㅎ

고등어조림의 진짜 주인공은 무!

고등어조림은 여전히 맛있다.

양념이 꽤 매콤하다. 먹다 보면 입이 얼얼해질 정도다. 예전보다 조금 더 매워진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무가 들어가서인지 달큰한 맛도 함께 느껴진다.

사실 나는 고등어조림을 먹을 때 고등어만큼이나 무를 좋아한다.

아니, 어쩌면 무를 먹으려고 고등어조림을 주문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ㅋㅋㅋ

매콤한 양념이 밴 무를 밥 위에 올려 먹으면 그게 또 얼마나 맛있는지!

매운 입을 달래주는 우거지된장국

고등어조림을 주문하면 기본 반찬과 우거지된장국이 함께 나온다.

그런데 이 된장국이 은근히 중요하다.

매콤한 조림을 먹다가 입이 얼얼해질 때 우거지된장국을 한 숟갈 먹으면 속이 편안해지는 느낌이다.

다시 고등어조림을 먹을 준비가 되는 셈이다.

이 집에서는 우거지된장국도 빼놓을 수 없는 조연이다.

예전에는 반찬이 정말 기가 막혔는데…

청라어보를 좋아했던 이유 중 하나는 기본 반찬이었다.

나물 하나하나가 참 맛있었고, 특히 총각김치는 정말 최고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달랐다.

몇몇 반찬은 예전보다 짜게 느껴졌고, 고사리나물은 살짝 질겼다.

물론 못 먹을 정도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워낙 맛있게 먹던 단골집이다 보니 작은 차이도 느껴지는 것 같다.

그중에서도 가장 아쉬운 건 총각김치.

예전에는 마지막 누룽지에 총각김치를 곁들이는 게 그렇게 맛있었는데 말이다.

솥밥은 1,000원 추가, 이건 포기 못 하지!

청라어보에서는 1,000원을 추가하면 공깃밥을 솥밥으로 변경할 수 있다.

당연히 이번에도 솥밥으로 주문했다.

고등어조림 양념에 밥을 맛있게 먹고, 마지막에는 누룽지로 마무리.

솥밥과 누룽지는 여전히 기본 이상은 한다.

특히 예전의 그 맛있던 총각김치와 함께 먹는 누룽지는 정말 별미였다.

맛이 달라진 걸까, 우리가 조금 허전했던 걸까?

고등어조림은 여전히 맛있었다.

다만 양념은 조금 더 매워진 듯했고, 반찬은 예전만큼 만족스럽지 않았다.

남편도 비슷하게 느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늘 함께하던 아들이 빠진 식탁이었다.

평소에는 고등어조림에 이면수구이까지 시켜놓고 셋이서 먹던 곳인데, 이번에는 둘이 앉아 있었다.

음식 맛이 조금 달라진 걸까.

아니면 우리가 조금 허전했던 걸까.

아마 둘 다일지도 모르겠다.

아들 녀석이 보고 싶다.

다음에는 셋이 와서 고등어조림에 이면수구이까지 시켜 먹어야겠다.

그때는 총각김치도 예전처럼 맛있었으면 좋겠고. ㅎㅎ


직접 방문하고 먹어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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